외국인 방문객에게 '한글'선물을....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 한 장소는 2018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과 강릉이겠죠.

저희 휴심에도 올림픽경기 관람을 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분들이 방문하십니다.

이렇게 멀리서 오신 분들에게 뭔가 특별한 선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한글'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요즘 저는 중국어공부에 빠져 있습니다.

중국어 공부하면서 문득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하지 않으셨다면

오늘날 우리는 무엇으로 읽고 쓰기를 하고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골이 오싹 해지더군요..

중국 한자를 쓰기, 읽기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면....

우리만의 고유한 문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가를 

중국어 공부하며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그래서 올림픽 관람을 위해 방문하시는 외국분들에게 '한글'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휴심 주변에 널려 있는 소나무 가지들 중 잘 마른 것을 고르고 다듬어,

손님께서 묵으셨던 객실 이름을 한글로 새겨 넣은 키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글의 의미를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키링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의 독특한 문자도 보고,

동시에 강릉도 떠올려 주면 참 감사하겠다는 마음입니다.

괜시리 으쓱해집니다.

키링 만드는 과정

1. 적당한 굵기의 잘 마른 소나무 가지를 다듬고, 인두로 글자를 새깁니다.

소나무 가지를 줍고 다듬는 것은 저 휴심머슴의 몫이고, 글자 새기기는 딸아이의 작업입니다.

2. 인두로 객실이름을 다 새기면 손으로 쥐었을 때 부드럽도록 사포로 다듬습니다.

3. 다듬어진 키링은 친환경 도료로 칠을 해줍니다.

4. 칠을 한 것은 잘 말려 줍니다.

사진은 초벌 칠하고 말리는 모습입니다. 초벌이 마르면 부드러운 사포로 한 번 더

   다듬은 후 다시 한 번 칠하고 말려 줍니다.

5. 완성된 키링의 모습니다. 

이렇게 한글이 새겨진 키링을 외국인 손님이 퇴실하실 때

간단한 설명과 함께 드리려 합니다.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P.S : 저희 휴심을 방문하시는 내국인분들께는 엄선된 원두를 자체적으로 로스팅하여

      내린 더치커피(콜드부르)를 선물로 드리고있습니다. 


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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