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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경포파출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저녁무렵 전화가 한통 걸려 왔습니다.

"여기 경포파출소인데 휴심펜션이죠?"

요즘은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파출소,경찰서 같은 곳에서 전화오면 일단 긴장부터하게 되죠?!.

"예 맞습니다만....."

"아 ~ 택시 기사분께서 지갑을 주워서 파출소로 가지고 오셨는데 휴심펜션으로 모셔드렸던

젊은 손님분들이 택시에 놓고 내리신 것이 아닌가 하셔서 전화드렸습니다."

"아 그렇세요.?"

"혹시 휴심펜션 손님분중에 젊은 커플손님계신가요?"

"예 두팀정도 계신듯 한데 한번 확인해 볼께요"

저희 펜션은 가족손님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상이 될듯한 젊은 커플 손님을 예상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이용하셨다면 ... '바로 이분들이다' 싶어 노크하고,

"혹시 택시에 지갑을 놓고 내리지는 않으셨나요?"

"예 맞아요. 그렇잖아도 지금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참이였습니다."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는데 기사분께서 파출소에다 맡기셨답니다."

그리고 파출소와 손님과의 직접통화, 해당 지갑이 손님께서 잃어버린 것이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괜시리 제가 의기양양해서,

"강릉 이정도입니다.하하하..."

사실 2018년2월에 동계올림픽이 저희집 앞에서 열립니다.

많은 분들이 2018년 올림픽의 공식명칭이 "평창동계올림픽"이다 보니 모든 경기가 평창에서 열린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눈위에서 열리는 경기는 평창에서, 피겨스케이트,스피드스케이트, 아이스하키등 얼음위에서 행해지는 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개최됩니다.

그것도 저희 휴심 바로 앞에서(정확히는 걸어서 20분거리,자동차 3~4분거리) 열립니다.

지갑분실건에서 웬 올림픽이야기냐구요?

올림픽경기 관람을 목적으로 내국인분들은 물론, 수많은 외국분들이 강릉을 방문하실테데 그런 분들에게도 이런 미담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 휴심머슴은 올림픽을 대비해서 뭘하냐구요??

저는 거창한 것 보다 그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연습(대비)하고있습니다.

요즘 드물게 저희집에는 자가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때는 버스를,

바쁘다 싶으면 택시를,

이용합니다.

택시를 이용하든, 버스를 이용하든,, 승차시 유쾌하고 큰소리로 " 안녕하세요?" 인사하면서 타고, 하차시에도 큰소리로 "감사합니다."인사하고 내리기로 우리가족 내부적으로 정하고 

실천하기로 했고, 최소한 저는 실천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대비한 또 한가지는 외국어 능력배양입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일본어는 네이티브(Believe it or not) 수준이구요.

영어는 회사생활을 해외영업담당이였기에 생활 회화는 큰 문제가 없을정도이구요.

여기에 요즘은 중국어를 2년째 독학하고 있습니다. 으쓱!!! 

(사실 독학이라 쉽지는 않습니다)

이정도면 올림픽을 개최하는 시민의 자세로는 그렇싸하지 않나요?


2017.07.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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